
어느 해 여름날 나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독도 땅을 밟았다. 울릉도 도동항을 출범한 유람선이 두 시간 반 달려 도착한 것이다. 잔잔한 바다였기에 우리들은 행운으로 독도에 접안했다. 놀이 심한 곳이기에 파도가 조금만 있어도 접안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늘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아온 독도, 꿈에 그리던 독도에 오르는 감격은 자못 큰 것이었다. 우리들이 탄 유람선이 부두에 접안하자 독도수호대 해양경찰관 칠팔 명이 맞이해 주었으며, 역시 우리 땅 독도를 지켜주는 갈매기 떼가 선회하면서 기쁘게 맞이해 주었다. 지금까지 독도는 서도와 동도 두 개의 섬인 줄만 알았는데 주변에 수십 개의 작은 바위섬들이 독도를 감싸고 있으니 말하자면 조그만 독도군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인공으로 선착장시설이 되어있는 곳은 동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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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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