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전 꼭 가보고 싶은 섬이 하나 있었다. 지리적 거리도 멀지만 심리적으로는 좀 더 멀게 느껴지는 섬. 쉽게 가볼 수 없는 섬이기에 그 땅을 밟아보는 것도 남다른 감회에 젖을 수 있다. 험한 뱃길에 뱃삯이 비행기 저가항공 요금보다도 비싸다. 육지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백령도는 오로지 바닷길만을 이용한다. 일정 기간 예약하고 섬에 들어가지만, 기상이변이 심하여 제때 나올 수가 없어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다. 시간적 여유와 여행 경비 문제가 해결되어야 맘 놓고 다녀 올 수 있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 마음은 있어도 쉽게 가지 못하는 섬으로 남아 있었다. 서해안 최북단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백령도. 옛날에는 인천 부두에서 190km 떨어진 거리를 12시간 정도 배를 타고서 섬에 가야 했다.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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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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