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또 가까이 / 김성옥
온종일 마음이 쓸쓸하다. 살고 죽는 문제가 비일비재 일어나는 인생길이지만 태어나는 기쁨보다 죽는 슬픔이 내겐 왠지 더 크다. 남의 일로만 여기던 일들이 내 가까이 다가왔을 때 그 놀라움과 허전함은 마음의 갈 곳을 잃어버리곤 한다. 다잡지 못해 헝클어진 일상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더 힘든 심적 고통을 겪게 된다. 사회생활이 무너진 요즘에 어쩌다 건너건너 듣는 소식들은 한탄스런 사연들이 눈물을 쏟아내게 만든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미국에서만 오십만 명이 넘는다. 해도 걱정스럽고 딱한 마음만 들었다. 내 주위에는 적어도 그 대열에 서지 않으리라 믿으며 그러길 간절히 소원했다. 하지만 어제도 그제도 눈에 선한 사람들이 떠나갔다니 믿을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온다. 가족 모두가 악기를 다루고 찬양도 잘..
수필 읽기
2022. 1. 6. 08:27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