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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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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같이 살았으면 / 석인수 (1)
물같이 살았으면 / 석인수

모처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오후, 호숫가에 섰다. 하늬바람이 일었는지 엷게 이는 물결이 조용히 파장을 만들고 물새가 일렁이며 한가롭게 유영을 한다. 호수는 커다란 거울이 되어 또 하나의 하늘을 담고 있다. 하늘에 뭉게구름 가면 물속에도 똑같이 구름 가고 나도 구름 따라 한없이 떠간다. 잿빛 하늘처럼 내 마음이 허허로워진다. 얼마 안 있으면 추수가 끝난 들녘도 그럴 것이다. 마음도 들판도 공(空)이 된다. 공은 비었지만, 또 뭔가를 담고 채울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 생물은 물 없이 살 수 없다. 물은 영양소이자 생명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달을 정복하고 화성을 탐사할 때도 제일 먼저 찾는 것이 물이다. 물이 있다는 것은 생물이 있다고 미루어 볼 수 있고 사람의 생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인체..

수필 읽기 2021. 7. 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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