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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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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이카노 / 하재열 (1)
뭐가 이카노 / 하재열

수잠이었다. 몇 번을 뒤척였다는 것과 꿈도 꾸었다는 생각을 해낸다. 화를 낸 듯 나를 바라보는 늙은 얼굴과 말 건네며 활짝 웃는 얼굴의 두 사람이 보였다. 웃는 여자 쪽이 오래 등장했고 손도 잡고, 좋은 말도 나눈 것 같았다. 새해 첫날밤인데 그 꿈 괜찮네 하다가 다시 잠이 든 꿈결이었다. “뭐가 이카노.” 옆구리를 맞았다. 꿈인가 했는데 아내 팔꿈치였다. “와 이카노.” 얼떨떨 물었다. 내 한쪽 손이 밀쳐내 졌다는 걸 느끼고는 뭔가 싶었다. 아내 배꼽 아래 언저리에 손이 가 있었던 모양이다. 모처럼 한 침대에 누웠다가 잠결에 그리되었는데 주책없다는 뜻인 것 같아 피식 웃었다. 녹이 다 슬어 작동이 어려운데 옛날 신호가 살아난 줄로 착각했나 보다. 오작동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는데. 이래저래 잠이 깨어버렸..

수필 읽기 2021. 2. 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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