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란 시인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남 마산에서 자랐다.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문학수첩》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심장에 가까운 말』, 『한 사람의 닫힌 문』, 『있다』가 있다. 2015년 신동엽문학상, 2016 내일의 한국작가상, 2020년 노작문학상을 수상했다. 모르는 사이 / 박소란 당신은 말이 없는 사람입니까/ 이어폰을 꽂은 채 줄곧 어슴푸레한 창밖을 내다보고 있군요/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태운 7019번 버스는 이제 막 시립은평병원을 지났습니다 광화문에서부터 우리는 나란히 앉아 왔지요/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나는 인사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눈을 준 이 저녁이 조금씩 조금씩 빛으로 물들어 간다고/ 건물마다 스민 그 빛을 덩달아 환해진..
시詩 느낌
2022. 7. 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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