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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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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인 (1)
박형준 시인

춤 / 박형준 첫 비행이 죽음이 될 수 있으나, 어린 송골매는/ 절벽의 꽃을 따는 것으로 비행연습을 한다.// 근육은 날자마자/ 고독으로 오므라든다// 날개 밑에 부풀어 오르는 하늘과/ 전율 사이/ 꽃이 거기 있어서// 絶海孤島,/ 내려꽂혔다/ 솟구친다/ 근육이 오므라졌다/ 펴지는 이 쾌감// 살을 상상하는 동안/ 발톱이 점점 바람무늬로 뒤덮인다/ 발아래 움켜쥔 고독이/ 무게가 느껴지지 않아서// 상공에 날개를 활짝 펴고/ 외침이 절해를 찢어놓으며/ 서녁 하늘에 날라다 퍼낸 꽃물이 몇 동이일까// 천길 절벽 아래/ 꽃파도가 인다// 멍 / 박형준 어머니는 젊은 날 동백을 보지 못하셨다/ 땡볕에 잘 말린 고추를 빻아/ 섬으로 장사 떠나셨던 어머니/ 함지박에 고춧가루를 이고/ 여름에 떠났던 어머니는 가을이 ..

시詩 느낌 2021. 7. 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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