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제12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입선 반곡지(盤谷池)에 가면 사랑에 빠진다. 누구라도 그렇다. 어떻게 그렇게 자신하냐고 묻는다면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면 알 수 있다, 고 대답한다. 자식인 내가 지켜본 두 분은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 같이 살아도 따로 사는 것과 진배없다는 말이다. 그런 두 분이 반곡지에 서면 달라진다. 해서 삶의 불화가 일어나거나 적이 불편하다면 반곡지로 가 볼 일이다. 아버지의 말씀이다. 1968년 여름이었다. 네 어머니를 만난 때가. 1·21 사태가 일어나고 예비군법이 새로 만들어진 해였지. 참 오래된 이야기다. (아버지의 얘기는 주로 군대와 관련되어 시작되는데 아마도 해병대 출신인데다가 K2 공군부대 군무원으로 근무하신 탓이지 싶다.) 맞선 자리가 들어왔으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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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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