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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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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들어 올리기와 내려 파기 / 노신魯迅 (1)
받들어 올리기와 내려 파기 / 노신

중국인들은 자기를 불안하게 할 조짐이 보이는 인물을 만나면, 자고로 두 가지 수법을 써왔다. 하나는 내리누르는 것이고 하나는 받들어 올리는 것이다. 내리누르는 데는 낡은 습관이나 도덕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관의 힘을 빈다. 그 때문에 민중을 위해 분투하는 고독한 전사들도, 왕왕 그놈의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느니 하는 비난들로 인해 주저앉아 버리기도 한다. 그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심하지 못한다. 내리누르기를 할 수 없을 경우에는 받들어 올리기를 한다. 상대를 높이 받들어 올려 상대가 흡족해질 경우 자기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 여기며 안심하는 것이다. 영리한 사람들은 물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받들어 올린다. 세력가를 받들어 올린다든지, 배우나 총장을 받들어 올리는 경우가 그러하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

수필 읽기 2021. 4. 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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