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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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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房 / 정목일 (1)
방房 / 정목일

나는 소년기 때부터 마음에 드는 하나의 방을 갖고 싶었다. 알맞고 소담스런 방을 갖겠다는 것이 하나의 작은 꿈이었다. 아침 방문을 엶으로써 하루가 시작되고 저녁 방문을 닫고 인간은 하루를 거두고 내일을 예비한다. 방은 인간이 마음 놓고 안식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곳이며 인간이 태어나고 임종하는 곳이요, 인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러한 까닭에 인간은 누구나 제각기 방을 잘 치장하려 들며, 나 또한 상상의 세계에서 내 방을 즐겨 치장해 보는 버릇이 있다. 나의 방은 아파트나 양옥집의 방이 아니다. 나의 방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조그마하기는 하나, 오붓한 기와집의 방이며 숲길로 통하는 오솔길 가에 있다. 창문을 열면 숲길의 아청빛 녹음은 늘 창취한 모습으로 싱그럽고 또한 개결하다. 우거지는 녹음을..

수필 읽기 2020. 11. 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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