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장려상 제2라는 말이 슬쩍 거슬렸다. 그래도 내친김이라 차는 한티재를 거쳐 어느새 팔공산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말로만 듣던 군위 석굴암은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석굴암이라고 하면 신라 경덕왕 때 만들어진 경주 석굴암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보다 1세기 전에 만들어진 석굴암이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에 있다. 군위 삼존석굴은 국보 제109호로 지정된 통일 신라 초기의 석굴암이다. 경주 석굴암이 먼저 발견되어 유명해지는 바람에 제2석굴암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형이 동생이 돼버린 셈이니 군위 석굴암으로서는 억울할 법도 하겠다. 사물의 이름은 대상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삼존석굴에 알맞은 새로운 이름이 붙여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존석굴은 팔공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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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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