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홍배 시인, 클래식 오디오평론가, 영문번역가, 사진작가 1953년 전남 장흥군 용산면에서 태어났다. 2000년 월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단단한 새》 《바람의 색깔》 산문집 《추억으로 가는 간이역》 《풍경과 간이역》 《송가인에서 베토벤까지》 《classic 명곡 205》 등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회원이다. 월곶 / 배홍배 모두들 말이 없었다./ 이따금 무거운 침묵위로 고깃배가 미끄러져 들어올 때마다 나는/ 출렁이는 작은 배들의 이마를 다독일 뿐/ 그 흔들림이 내게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저녁 해가 조심스럽게 비켜 가는 몸속/ 허물어질 것들을/ 소금 창고의 물새가 외로움에 가늘어진 말간 다리로/ 받쳐줄 때도/ 갯바람은 황폐한 그리움 밖으로만 불었다/ 돌아오지 않은 배들을 ..
시詩 느낌
2021. 11. 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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