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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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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효근 시인 (1)
복효근 시인

설행(雪行) / 복효근 분명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올라간 산정 허무만이 눈보라로 몰려 올뿐 아무 것도 없어 더 믿을게 없어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만이 경전처럼 눈부셨습니다 몇몇의 발이 부르트고 관절이 삐꺽이고 추위에 귓불이 얼었을지라도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으므로 더 잃을 것도 없어 비로소 서로가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가슴에서 가슴속으로 길을 내어주던 눈보라속에서 내 모든 그대가 이정표입니다 길입니다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 복효근 내가 꽃피는 일이/ 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면/ 꽃은 피어 무엇하리/ 당신이 기쁨에 넘쳐/ 온누리 햇살에 둘리어 있을 때/ 나는 꽃피어 또 무엇하리/ 또한/ 내 그대를 사랑한다 함은/ 당신의 가슴 한복판에/ 찬란히 꽃피는 일이 아니라/ 눈두덩 찍어내며 그대..

시詩 느낌 2021. 2.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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