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봄이 온 서울에 노닐다 / 유득공 경인년(영조 46년, 1770년) 삼 월 삼 일, 연암 박지원, 청장관 이덕무와 더불어 삼청동(三淸洞)으로 들어가 창문(倉門) 돌다리를 건너 삼청전(三淸殿) 옛터를 찾았다. 옛터에는 묵정밭이 남아 있어 온갖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자리를 나누어 앉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