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 중에 부부인연만큼 소중한 인연이 또 있을까. 부부, 어느 생에 어떤 인연으로 만났었기에 금생 부부가 되었을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 중에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예를 올리고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것. 한 남자는 한 여자를 위하여, 한 여자는 한 남자를 위하여 세상에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특히 여자는 더욱 그렇다. 그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부부 중에는 선연도 있고 악연도 있다. 부부라는 낱말을 떠 올릴 때면 나는 먼저 친정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좋은 인연은 아니었다. 어머니가 19세에 아버지를 만나 부부가 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부부라는 인연을 맺었으면 누구나 한방을 쓰고 함께 일을 하며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수필 읽기
2021. 4. 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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