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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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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시 (1)
박희진 시인

새봄의 기도 / 박희진 이 봄엔 풀리게/ 내 뼛속에 얼었던 어둠까지/ 풀리게 하옵소서.// 온 겨우내 검은 침묵으로/ 추위를 견디었던 나무엔 가지마다/ 초록의 눈을, 그리고 땅 속의/ 벌레들마저 눈 뜨게 하옵소서.// 추일서정 / 박희진 이젠 가을이군! 하면서 손을 씻고 거울을 보니/ 하지만 거기 이미 가을은 무르익어 너털웃음을 웃고 있었다./ 성긴 반백의 머리칼은 마치 짓밟힌 갈대밭 모양이었고/ 꽤나 주름진 석류빛 얼굴은 차라리 웃지 않을 수 없다는 듯 …// 자연과 인간 / 박희진 저 히말라야의 냉엄한 설백(雪白) 보라./ 인간은 저렇듯 정화될 수도 있다./ 저 태평양의 쉴 새 없는 무궁동(無窮動) 보라./ 인간은 저렇듯 출렁일 수도 있다./ 저 밤하늘 별들의 고요 보라./ 인간은 저렇듯 침묵할 수도..

시詩 느낌 2021. 10.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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