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및 원본 마구간이 불타 죽는 것보다 더 심한 화이니 제 명을 다 산 것이라면 죽은들 누가 슬퍼하랴 그저 첩첩산중 향한 원망 깊고 아직도 성근 울타리엔 핏자국 남아있네 늙은 암말은 그리움 속에 홀로 남았고 바깥의 거위는 밤에 울어 경보함이 더뎠어라 어이하면 사나운 범을 베어다 가죽 깔고 누워 이 마음 통쾌히 할까 禍甚於焚廐 화심어분구 天年死孰悲 천년사숙비 寃深只疊嶂 원심지첩장 血在尙疎籬 혈재상소리 老㹀依風獨 로자의풍독 寒鵝警夜遲 한아경야지 何由斬白額 하유참백액 快意寢其皮 쾌의침기피 - 김창흡(金昌翕, 1653~1722), 『삼연집(三淵集)』 권5 「말이 범에게 물려간 것을 슬퍼하며[哀馬爲虎所噬]」 제1수 해 설 전통 시대에 호환마마(虎患媽媽)는 극악한 재앙이었다. 죽음이야 사람이 피할 수 없는 것이거..
습득 코너
2021. 5. 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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