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상상의 문을 열어본 적 있다 / 고경서(경숙) 1. 열기 모니터를 켠다. 한글 문서에서 커서가 뛴다. 펄떡펄떡 살아 움직인다. 남해바다 물고기 같다. 머릿속에는 상념들이 갇혀 떼 지어 몰려다닌다. 흰 파도소리가 출렁이는 대뇌는 감성언어들의 놀이터다. 낚싯대로 헛챔질하듯 마우스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