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색色에 대한 오해 / 전미란 어떤 이의 더운 가슴이 토해낸 걸까. 화단에 피어있는 목단꽃나무 한 그루. 사람의 손이 타지 않는 후미진 곳에서 붉은 겹꽃잎 떨기들이 겨우니 겨워서 겹다. 꽃에게 가까이 다가가 이마를 대고 들여다본다. 바로 그 때, “붉은 것을 가까이 하면 안 된다,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