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 손자 백일이 추석과 며칠을 두고 맞물려 들어있다. 추석에 내려오는 참에 백일을 우리 집에서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며느리에게 제안을 했다. 번거롭게 서로 오고 가는 불편함도 줄이고, 할머니가 백일상을 차려준다고 하니 좋다고 한다. 손자와는 태어나서 한 번 보고는 두 번째 상봉이다. 보내온 사진으로는 자주 보았지만 직접 안아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렌다. 건강한 손자를 출산하고 백일 동안 키워낸 며느리에게도 고생했다는 의미를 담아 축하해주고 싶기도 하다. 내려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백일상차림 음식을 생각한다. 예로부터 백일을 맞이한 아기는 남아男兒와 여아女兒의 구분이 없이 무사히 자란 것을 대견하게 여기며 잔치를 벌여 이를 축하해주던 것이 우리의 풍습이다. 그 유래는 의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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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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