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 역 문 계모여 계모여 아이를 때리지 말아라 / 아이를 때리는 건 그렇다 쳐도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라 아이는 정말로 잘못이 없다오 / 울 안에 있는 대추 아이는 먹지 않고 통발에 있는 물고기 아이는 가져가지 않았다네 / 어젯밤 꿈에서 본 우리 엄마 부엌에 들어가 음식을 하고 문을 나와 물을 긷더군요 / 슬픔을 삭이며 소리 내지도 못하더라 창고에는 온갖 곡식 담긴 상자에 / 집 안에는 계수나무로 들보를 만들었네 새매가 그려진 당에는 / 사방에 향주머니 있고 온갖 보물로 장식한 옷은 / 아침 햇살을 받아 광채가 번쩍이네 아이는 굶주림에 괴롭고 추위에 떨어도 감히 그 곁을 쳐다보지도 못하네 / 마당 앞의 참새 둥지에 참새 날아와 지지배배 두 마리 새끼를 품고 있네 / 이놈 너 참새야 차라리 내 폐를 쪼아 먹..
습득 코너
2021. 4. 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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