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경북 이야기보따리 수기 공모전 금상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가지에 남은 눈을 비집고 연분홍 벚꽃이 피어 벚꽃 날리는 오후는 온통 눈이 내린다. 눈으로 만이라도 담아두려 했는데 너무 빨리 져 버려서 매년 늘 아쉽다. 코로나로 나가서 보지 못하고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예전 내 모습을 보니 그래도 행복해 보여 봄이 좋다. 요즘은 텔레비전 드라마 속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엄마와 나는 드라마 동지다. 기억은 나지는 않지만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와 같이 드라마를 보며 웃고 울었던 것 같다. 딸은 엄마를 닮는다고 어른들이 그러셨는데 아니라고 우겨보지만 닮아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손해 보는 느낌이지만 말이다. 코로나로 학교도 쉬고 어디 갈 데도 없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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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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