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 야유회를 가는 날이다. 새벽에 눈을 떠 목적지 날씨부터 확인하니 낮에 비 올 확률이 70%라고 예보되어 있다. 바깥에 나갈 때 비가 오면 불편하다는 걱정과 괜찮을 거라는 기대가 엇갈린다. 어쨌든 서둘러야 한다. 나들이옷과 신발을 준비해놓고 갈아입을 속옷을 챙긴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어디든 가야 할 곳이 있어야 한다. 갈 곳이 없어 집에만 머물러야 한다면 자신을 어둠 속에 가두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학생은 학교에, 직장인은 회사에, 농부는 들판으로 나가야 하루가 즐겁다. 집을 나서기 전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크고 작은 준비물을 잘 챙겨야 외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외출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다. 외출할 때마다 샤워한다. 아무리 바빠도, 밥은 안 먹어도 샤워를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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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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