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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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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 박용철 시인 (1)
박용철 시인

떠나가는 배 / 박용철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이도 못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돌아다 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화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거냐// 나두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두야 간다// 싸늘한 이마 / 박용철 큰 어둠 가운데 홀로 밝은 불 켜고 앉아 있으면 모두 빼앗기는 듯한 외로움/ 한 포기 산꽃이라도 있으면 얼마나한 위로이랴// 모두 빼앗기는 듯 눈덮개 고이 나리면 환한 온몸은 새파란 불 붙어 있는 인광/ 까만 귀또리 하나라..

시詩 느낌 2021. 5. 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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