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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장미를 이야기 할 때 / 김철희 (1)
우리가 장미를 이야기 할 때 / 김철희

마당 언저리에 장미를 가져다 심은 지 몇 해, 그새 가늘던 줄기는 제법 굵직하니 키를 키웠고, 작고 몇 안 되던 여줄가리 이파리는 짙은 녹색을 띤다. 빨간 장미를 내심 기대했건만 연분홍색이라 눈길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꽃말처럼 ‘행복한 사랑’을 받지 못한 이 연분홍 장미는 앵돌아진 성깔로 담장 한 귀퉁이에서 매양 햇살에 졸기만 한다.            내가 붉은 장미를 좋아하는 건 '열렬한 사랑, 절정, 기쁨, 아름다움'이 전해주는 절대성 때문이다. 장미는 다채로운 색깔로 사람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그중에서도 붉은 장미는 그 색깔처럼 영혼까지도 유혹한다. 세상의 꽃들 중 ‘여왕’이라는 찬사가 그저 얻어지는 게 아닌 모양이다. 검은 장미를 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소유하고 싶은 갈..

수필 읽기 2024. 7. 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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