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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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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거사 (1)
김달진 시인

샘물 / 김달진 숲 속의 샘물을 들여다본다/ 물속에 하늘이 있고 흰 구름이 떠가고 바람이 지나가고/ 조그마한 샘물은 바다같이 넓어진다/ 나는 조그마한 샘물을 들여다보며/ 동그란 지구의 섬 우에 앉았다.// 청시(靑枾) / 김달진 유월의 꿈이 빛나는 작은 뜰을/ 이제 미풍이 지나간 뒤/ 감나무 가지가 흔들리우고/ 살찐 암록색(暗綠色) 잎새 속으로/ 보이는 열매는 아직 푸르다.// 벌레 / 김달진 고인 물 밑/ 해금 속에 꼬물거리는 빨간/ 실날 같은 벌레를 들여다보며/ 머리 위/ 등 뒤의/ 나를 바라보는 어떤 큰 눈을 생각하다가/ 나는 그만/ 그 실날 같은 빨간 벌레가 되다.// 씬냉이꽃 / 김달진 사람들 모두/ 산으로 바다로/ 신록철 놀이 간다 야댠들인데/ 나는 혼자 뜰 앞을 거닐다가/ 그늘 밑의 조그만 ..

시詩 느낌 2021. 5. 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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