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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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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만든 창 (1)
유리로 만든 창 / 김현숙

유리로 만든 창 / 김현숙 제7회 2016년 천강문학상 대상 ‘햇살이 비듬처럼 내리는’ 휴일오후. 나는 버스 맨 뒤 칸 창가에 앉아 그 햇살을 삼키며, 털 고르는 고양이마냥 권태를 즐겼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국도변의 추루한 풍경은 재채기를 부를 만큼 건조했고, 그곳 사람들의 기름기 없..

수필 읽기 2019. 12. 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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