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정직함 / 지설완
‘인도와 티베트 여행기’에 꺼얼무에서 라싸까지 1,115Km를 버스로 30 시간 간다는 장면이 있다. 티베트 여행을 허가증도 없이 불법으로 버스를 타고 간다. 요변을 해결해야 할 때만 차를 세운다. 이때 우루루 내려서 풀밭으로 내려가서 볼일을 본다는 내용의 글을 읽으면서 몇 달 전의 일이 떠올랐다. 티베트를 여행했던 작가는 휴게소도 없는 허허벌판을 서른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더 신 시간을 가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니 정당방위다. 나의 어처구니 없는 일을 이 작가의 글에서 떠올리는 건 뻔뻔하다. 동유럽여행 구 일째 밤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 길다는 슬로베니아의 포스토니아 종유동굴을 보았다. 슬로베니아에 발을 디뎠다는 것이 현실감이 없다. 종유동굴을 보기 위해 코끼리 열차를 타고 수많을 얼굴을 한 종유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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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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