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국 시인 1946년 강원도 양양 출생. 1976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등이 있으며 백석문학상. 민족예술상. 유심작품상 수상등을 수상했다. 시인의 시는 선적인 깨달음의 세계와 인간적인 따뜻함이 동시에 배어난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 / 이상국 자다 깨면/ 어떤 날은 방구석에서/ 소 같은 어둠이 내려다보기도 하는데/ 나는 잠든 아이들 얼굴에 볼을 비벼보다가/ 공연히 슬퍼지기도 한다/ 그런 날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 들에서 돌아오는 당신의/ 모자나 옷을 받아들면/ 거기서 나던 땀내음 같은 것/ 그게 아버지 생의 냄새였다면/ 지금 내게선 무슨 냄새가 나는지// 나는 농토가 없다/ 고작 생각을 내다 팔거나/ 소작의 품을 팔고 돌아오는 저녁으로/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나는 아버지의 농사를 생각한다/ ..
시詩 느낌
2010. 2.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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