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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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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시인 (1)
이수복 시인

봄비 /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故鄕의 하늘 밑에서 / 이수복 빠개진 석류랑/ 실가지 가지마다 쏟아질 듯이 망울지는 빨간 감/ 빨간 감이 먹음은 푸른 하늘밑이/ 긴 유랑 끝에 돌아와 서는 내 마음에는/ 왜 이다지 기쁘냐// 하늘 비치며 하늘밑으로 흘러나가는 시냇물도/ 해지면 낙엽처럼 훗하게 가마귀나 넘나들 뿐/ 깊은 명상 속에 예대로 고요한 산 얼굴로// 긴 유랑 끝에 돌아 와 서는 내 마음에는/ 왜 이다지 기쁘냐// 저 ..

시詩 느낌 2021. 9. 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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