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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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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시인 (1)
운주사의 못생긴 부처들 / 이승훈

눈이 내린 것을 보고 있으니, 문득 운주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운주사는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작은 절. 몇 년 전 국문과 학생들과 함께 떠난 답사 여행 때 처음 그곳을 보았다. 늦은 봄날이었다. 광주 지나 화순 시골에 버스가 섰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가랑비로 변한 채 계속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들고 논두렁 길을 조금 가니 운주사가 보인다. 길가 산자락에 작은 돌부처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아니 이게 뭐야?" 놀라서 부처들을 다시 본다. "세상에 이런 부처들이 있다니…." 운주사 계곡에는 못생긴 돌부처와 돌탑들 천지다. 나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본 부처들이 준 충격, 특히 미적(美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 사찰을 가 보아도 대웅전에 모신 부처는 모두가 이목구비가 ..

수필 읽기 2021. 8. 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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