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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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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하 (2)
신록 예찬 / 이양하

신록 예찬 / 이양하 봄 여름 가을 겨울, 두루 사시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아름답게 내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마산에 녹엽이 싹트는 이 때일 것이다. ..

수필 읽기 2020. 5. 7. 05:33
늙어가는 데 관하여 / 이양하

늙어가는 데 관하여 / 이양하 아직 하늘이 아름답고 산이 아름답고 나무가 아름답다. 아침 산책을 나서면 으레 따라 나서서 우선 죽어라 하고 언덕길을 달리는 우리 꼬마의 날씬한 몸매가 아름답고, 일찍부터 모여서 장난치는 애들이 귀엽고, 양지바른 곳에 솜병아리처럼 둘러앉아 소꼽..

수필 읽기 2020. 3. 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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