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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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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보와 큰 바보 / 김태길 (1)
작은 바보와 큰 바보 / 김태길

"바보가 되어라." 어떤 정신병 의사의 이 말이 내 마음에 들었다. 요즈음처럼 온갖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는 세상에서 긴장을 풀며 살아가자면, 때때로 바보가 되는 것이 정신 위생을 위하여 좋은 방안이라는 것이다. 비단 긴장 완화를 위한 묘방(妙方)일 뿐 아니라, 처세 전반에 걸친 보다 근본적인 교훈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하면 분노와 짜증이 치밀기 쉬운 맹랑한 세상이다. 도무지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생활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난다. 대세가 그렇고 풍조가 그렇다. 사리(事理)를 따지며 흥분해 보았자 아무 소용도 없다. 공연히 신경만 피로할 뿐이다.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하는 것만 같지 않다. 필경 바보가 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결론이 된다. 아예 바보가 되기로..

수필 읽기 2023. 4. 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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