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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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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과 끽연(喫煙)을 / 목성균 (1)
장모님과 끽연(喫煙)을 / 목성균

나는 근 30년 간 위장병을 지니고 산다. 그래서 아내는 내 위가 더 나빠진 것 같다며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지 번개같이 복날 개 끌고 가듯 사정없이 나를 병원으로 끌고 갔다. 봄 들면서 내 위가 더 나빠진 것 같았다. 어느 날 아침 아내는 나를 굶겨 가지고 용하다는 〈박 내과〉에 끌고 가서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 등 위장에 대한 종합 진찰을 받게 했다. 그리고 몇 일 후, '혹시나-?' 싶어서 무거운 마음으로 진찰 결과를 보러 병원에 갔다. "신경성 만성 위염입니다." 의사의 말이 '혹시나-?'하는 걱정을 깨끗이 씻어 버린 아내는 주름진 안면을 혼담 들어온 노처녀처럼 활짝 펴고 기뻐했다. 의사는 진찰 결과를 알려 주면서 내게 주의사항을 시달했다. "담배 피우십니까?" "네-. 조금..

수필 읽기 2021. 4. 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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