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우 시인
정선우 시인 부산 출생. 2015년 《시와사람》으로 등단. 시집 『모두의 모과들』 정선우 / 정선우 삐딱하게 파이프를 물고 있는 시선과 마주친 후/ 거울을 열고 조심스레 진입해요/ 귀를 만지며 나직이 이름을 부릅니다// 거울을 뒤집어도 울지 않을 거예요/ 믿음은 언젠가 거울처럼 깨지니까요/ 습관적인 김 서림은 당신이 있다는/ 확증// 얼음 속의 표정/ 표정 속의 얼음// 얼굴을 파묻으면 펼쳐진 공간/ 낡은 의자가 보여요 버리지 못한/ 고독을 닮았어요/ 이해해요 우리는 아마추어가 아니잖아요// 피부가 빛나고 목이 긴 여인은 믿을 게 못돼요/ 제비처럼 날아가버린 제비다방/ 종로 1가 33번지 붐비는 사람들/ 두꺼운 상황을 처리 하는 야윈 손가락들// 바람의 통로를 알고 있는/ 나무들은 팔을 움직여 무언갈 ..
시詩 느낌
2022. 5. 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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