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 /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그대는 별인가 - 시인을 위하여 / 정현종 하늘의 별처럼 많은 별/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래/ 반짝이는 건 반짝이는 거고/ 고독한 건 고독한 거지만/ 그대 별의 반짝이는 살 속으로 걸어들어가/ "나는 반짝인다"고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지/ 그대의 육체가 사막 위에 떠 있는/ 거대한 ..
시詩 느낌
2021. 1.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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