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의 반란 / 김종태
지난 5월 하순부터 내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걸음걸이가 약간씩 흔들리고,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곤하고, 갈증이 심하여 물통을 가지고 걸어야 했다. ‘금년에 처음 인생 80 고개 높은 문턱을 올라서는 순간의 설렘이겠지’ 하고 참으며 지나치려 했지만 느낌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J 내과에서 심전도, 엑스레이 등 필요한 검사를 받은 결과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순환기 내과를 거쳐, 이비인후과 이동원 교수의 집도로 턱밑의 조약돌처럼 만져지던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이 이루어졌다. 약 1년 전부터 턱밑에 작은 조약돌 같은 것이 발견되었지만 아프지도 않고 생활에 지장도 없어 그냥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줄로 알았다. 한 주가 지나 수술 시 떼어낸 부분의 조직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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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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