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순간 / 지상은
직업 특성상 일주일에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오늘도 출근하기 전에 검사하는 날이다. 보건소까지 가려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출발점이 아파트 단지 앞이고, 마을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출발하는 시간 맞추어 나가면 되니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이 몇 분 정도 단축된다. 바쁜 아침 시간에 짧은 순간이나마 여유가 생겨서 좋다. 매번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으니 편하게 간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지만 단점이 있기도 하다. 마을버스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달린다. 굴곡이 심한 도로 모퉁이마다 곡선을 그린다. 모퉁이를 돌 때 몸 중심이 흐트러지고 아차 하면 넘어질 수도 있다. 오르막 내리막길 위에 정차하는 횟수가 잦다. 운전을 잘 못해서가 아니라 이면도로 사정 때문이다. 어느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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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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