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3258)
    • 시詩 느낌 (450)
    • 수필 읽기 (2133)
    • 습득 코너 (666)
  • 방명록

채용 여사 잔칫날 / 윤영 (1)
채용 여사 잔칫날 / 윤영

청송 주산지 아래 펜션으로 6남매가 모여들었다. 개골창 나무는 살갗이 터져 잎과 꽃을 피워냈지만, 느지막이 내린 사월 봄눈이 허옇다. 그리 잘 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고만고만한 자식에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들이 다 모이니 당신 표정 안온하다. 뜨신 방에 등 맞대고 ‘깔깔 흐흐’ 수런수런 밤 길다. 창으로 오리나무 어리고 이슥도록 호랑지빠귀 울음 그칠 줄 모르는 저녁. 아침이 되자 광산김씨 김채용 여사의 팔순잔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수륙진미를 벌여 놓은 진연 상은 아니지만, 바글바글 끓는 미역국에 당신 좋아하는 음식들로 상다리 휘어진다. 꽃바구니, 돈바구니가 오르고 손자 손녀들이 내미는 선물 증정식에 괜스레 허리에 두른 복대를 풀었다 붙였다 하는 채용 여사. 명색이 글쟁이랍시고 둘째 딸인 내가 편지를 ..

수필 읽기 2021. 12. 17. 08:39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

개인정보

  • 티스토리 홈
  • 포럼
  • 로그인

단축키

내 블로그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Q
Q
새 글 쓰기
W
W

블로그 게시글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E
E
댓글 영역으로 이동
C
C

모든 영역

이 페이지의 URL 복사
S
S
맨 위로 이동
T
T
티스토리 홈 이동
H
H
단축키 안내
Shift + /
⇧ +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