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코로나 부적 / 이미경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요사를 부리고 있다. 봄은 왔건만 세상은 겨울왕국처럼 싸늘하다. 절반 가까운 상가들이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자기만의 섬으로 꽁꽁 숨는다. 손을 잡고 마주보며 웃던 사람 풍경은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거리에는 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