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뒷모습 / 탁현수 앞이 꽉 막힌 아파트에 살다 보니 매일 앞 동의 흉물스런 시멘트벽을 바라보아야만 한다. 평소에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다가도 마음이라도 울적한 날엔 더욱더 답답하기 그지없다. 거기다 주말이면 들리는 시골집 역시 마을의 뒤쪽이라서 그곳에서도 많은 집들의 뒷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