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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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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곡사(脫穀史) / 김학래 (1)
탈곡사(脫穀史) / 김학래

식탁에 오른 밥알의 진실은 알곡, 곧 곡식이다. 곡식은 수확된 농작물에서 탈곡한 것인데, 이 알곡을 추스리는 일을 타작이라고 하였다. 인류 역사에서 타작(탈곡)의 변천 과정을 더듬어 보는 것도 인류 발달사를 살펴보는 한 단면일 것 같다. 다 익은 곡식에서 알곡을 얻는 최초의 방법은 어떤 것이었을까? 아마 손바닥으로 부벼서 알곡을 골라내는 방법이었을 것 같다. 원시인들이 이런 방법으로 알곡을 골라 생식하였을 것 같은데 나의 추리가 맞는지 모르겠다. 나는 소년 시절 농촌에서 자라면서 보리통금과 콩통금이란 서리를 해본 일이 있었다. 5월 중순경 보리밭이 누렇게 물들어질 무렵, 계곡이나 언덕 아래 으슥한 곳에서 풋보리를 꺾어다가 모닥불에 익힌 후 불에 탄 새까만 보리 모가지를 손바닥으로 부비면 뜨끈뜨끈한 통보리..

수필 읽기 2021. 2. 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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