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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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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글밭으로 / 조윤수 (1)
텃밭에서 글밭으로 / 조윤수

언 땅이 녹자 묵정밭을 갈기로 했다. 운동 삼아 우리는 한 열흘 동안이나 돌을 골라냈다. 큰돌은 밭두둑에 보기 좋게 쌓아두었다. 잔돌까지 골라내고 보니 흙이 모자랄 것 같았다. 잔디밭 깔 때 쓰는 마사토를 섞으니 어느 정도 보드라운 밭이 되었다. 거름도 적당히 넣었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야 처음 해본 호미질이었다. 몹시 힘들었지만 신나는 일이었다. 이래서 노동이 신성하다는 것인가. 어떤 모양으로 꾸밀까 생각했다. 고추밭을 세 이랑쯤 만들면 100모는 심을 수 있겠다. 고추는 5월 초쯤 심어야 하니 우선은 비워둔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채를 심을 곳을 중점적으로 만들었다. 상추, 쑥갓, 뿌리와 잎에 영양이 많은 비트, 칼슘이 많은 아욱과 케일도 심어야 한다. 밭 가장자리로는 옥수수를, 일조량을 생각하여 거..

수필 읽기 2021. 3. 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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