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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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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싯돌 / 주인석 (1)
통싯돌 / 주인석

수필가 주인석의 실험수필 1 나는 바람기 많은 남선비요. 나는 대문을 지키는 신이고, 내 조강지처는 정짓간을 다스리는 ‘조왕각시’올시다. 나는 여자 욕심이 많아 첩실을 두었는데 그녀를 ‘측신각시’라 부른다오. 시샘이 많은 그녀는 자주 정짓간 자리를 탐냈으나 나는 그녀에게 뒷간 자리를 내주었소. 기가 센 두 여자가 날마다 다투니 내 머리가 복잡해졌소. 하는 수 없이 나는 뒷간을 정짓간과 가장 먼 곳으로 옮겼소. 멀리 떨어진 두 각시는 서로 헐뜯는 일이 작아지더니 마침내 서로 관심을 두지 않았소. 두 곳을 오가며 내가 정치를 잘한 덕인지 줄곧 평화가 이어졌소. 그런 까닭으로 나는 두 여자를 두고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거나 후회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소. 두 각시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어느 날부터 남들..

수필 읽기 2021. 9. 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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