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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흐느끼고 고이면비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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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시인 (1)
한승원 시인

손거울 하나 / 한승원 중학교 학생들의 호주머니 검사를 실시했는데,/ 키 작달막한 아이의 호주머니 속에서 손거울 한 개가 나왔다./ 생활지도 선생님은 그 손거울을 압수해 가지고 가면서/ “이 손거울을 반드시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안되는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교무실로 와서 말하고 찾아가도록 해라.”하고 말했다.// 그 아이가 생활지도 선생님에게 찾아가 말했다./ “예쁘게 피어 있는 꽃을 만나면 그 꽃한테 제 얼굴을 비쳐 보여주려고요.”/ 옆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국어 담당 시인 여선생님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생활지도 선생님이 빈정거렸다./ “야, 손거울로 꽃한테 제 얼굴을 비쳐주면 꽃이 제 얼굴을 알아본다는 것이냐?”/ “모든 꽃들은 손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비틀어져 있는 꽃잎을 바..

시詩 느낌 2021. 10. 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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