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순례 시인
함순례 시인 1966년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출생했다. 한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계간 《시와사회》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뜨거운 발』, 『혹시나』, 『나는 당신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울컥』이 있다. 제9회 한남문인상, 제18회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작은詩앗 채송화 동인 뜨거운 발 / 함순례 어스름 할머니민박 외진 방에 든다// 방파제에서 그물 깁던 오십줄의 사내/ 지금쯤 어느 속정 깊은 여인네와/ 바짓가랑이 갯내 털어내고 있을까/ 저마다 제 등껍질 챙겨가고 난 뒤/ 어항의 물비늘만 혼자 반짝인다/ 이곳까지 따라붙은 그리움의 물살들/ 밤새 창턱에 매달려 아우성친다/ 사랑이 저런 것일까 벼랑 차고 바윗살 핥아/ 제 살 불려가는 시린 슬픔일까/ 몸이 자랄 때마다/ 맨발로 차가..
시詩 느낌
2022. 7.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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