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은실 시인 1975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서울시립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작가로 활동했고, 2010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당선됐다. 시집으로 『나는 잠깐 설웁다』와 산문 『내일 쓰는 일기』, 『그날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서』 등이 있다. 제8회 김구용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저녁의 호명 / 허은실 제 식구를 부르는 새들/ 부리가 숲을 들어올린다// 저녁빛 속을 떠도는 허밍/ 다녀왔니/ 뒷목에 와 닿는 숨결/ 돌아보면/ 다시 너는 없고/ 주저앉아 뼈를 추리는 사람처럼/ 나는 획을 모은다// 어디로 가는가 무엇이 되는가/ 속으로만 부르는 것들은// 네 이름이 내 심장을 죄어온다// 소풍이라 말하려 했는데/ 슬픔이 와 있다// 도요라든가 저어라든가..
시詩 느낌
2022. 6. 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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