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악전고투 우리 빵집 남매 사장님 / 장미숙
출근 시간보다 빨리 왔는데도 매장에 불이 환하다. 그녀는 물건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프로모션으로 원자재·부자재가 많이 들어오는 날은 사장인 그녀가 더 일찍 출근한다.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데다 이른 아침이라 더 춥게 느껴진다. 난방은 돌아가지만 냉기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매장이 따뜻해질 때까지 달달 떨 수밖에 없다. 그녀는 춥다며 몸서리를 쳤다. 빵집 아침은 무척 바쁘다. 서두르지 않으면 계속 쫓기기 십상이라 우린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는 집이 멀어 여섯 시 전에 나와야 한다. "요즘은 별과 함께 퇴근하고, 달과 함께 출근한다"며 웃었다. 30대인 그녀는 카페 일을 하다가 프랜차이즈 빵 가게를 인수한 지 5개월 되었다. 그사이 몸무게가 7㎏이나 빠졌다고 한다. 혼자는 아니고, 오빠와 공동 운영한..
수필 읽기
2021. 4. 27. 14:33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