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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 코너

황룡사 구층목탑

부흐고비 2008. 12. 18. 08:48

 

황룡사 구층목탑(皇龍寺九層木塔)

 

 

                                                                                                 레이저로 복원한 그림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에 있었던 목탑.

소재지 경북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

건립자 자장(慈藏)

 

신라 삼보(三寶)의 하나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643년(선덕여왕 12)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자장(慈藏)의 요청으로 건조되었다 한다. 아홉 개의 층은 모두 신라 변방의 나라들을 가리켰고 탑을 세움으로써 이웃의 침해를 누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탑은 건립된 후 50년이 지난 698년(효소왕 7) 벼락을 맞아 불탄 이래 여러 차례 중수되어 그 웅장한 모습을 유지해왔으나 1238년(고려 고종 25) 몽골의 병화(兵火)로 가람 전체가 불타버려 그 후로는 중수되지 못하였다.

요약발췌 : 두산백과사전

 

황룡사 구층목탑을 읊은 고려 시 3수

 

鬼拱神扶壓帝京 (귀공신부압제경) 귀신들의 도움 받아 서울 땅을 진압하고

輝煌金碧動飛 ? (휘황금벽동비맹) 휘황찬란한 색깔 속에 용마루는 나는 듯

登臨何? 九韓伏 (등임하시구한복) 올라보니 어찌 변방 나라 복종으로만 그치랴

始覺乾坤特地平 (시각건곤특지평) 비로소 온 천하의 태평한 이유 알겠네

- 일연(스님), 삼국유사에서-

 

層梯繞欲飛空 (층제요욕비공) 층계 사다리 빙빙 둘러 허공에 나르는 듯

萬水千山一望通 (만수천산일망통) 수많은 하천과 산들이 한눈에 보이네

俯視東都何限戶 (부시동도하한호) 굽어보니 옛 도읍지의 수많은 집들이

蜂?蟻穴轉溟 (봉과의혈전명) 벌집 같고 개미굴 같아 아득하기만 하네

- 김극기(문장가), 김거사집에서-

 

一層看了一層看 (일층간료일층간) 한 층 모두 둘러보고 또 한 층을 둘러보며

步步登高望漸寬 (보보등고망점관) 걸음걸음 올라서 점점 더 멀리 바라보니

地面坦然平似削 (지면탄연평사삭) 지면은 깎은 듯이 평평하게만 보이는데

殘民破戶平堪觀 (잔민파호평감관) 쇠잔한 백성들의 무너져 가는 집 보기에 난감하네

- 혜심(스님), 무의자 시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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