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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장차 커다란 책임을 어떤 사람에게 지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몸을 고단하게 한다. 어느 때는 굶어 주리게 하고 때로는 가진 것을 잃게 하고 할 일을 없게 만들기도 한다. 마음을 흔들고 바탕을 못살게 굴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게 만든다. 그 까닭은 사람은 잘못한 후에야 다시 고치게 되고 마음이 괴롭고 생각이 잘못되어 막혀야 다시 벌떡 일어나게 마련이다. 사람은 결국 환난 속에 살아야 안락 밖으로 죽어갈 수가 있다.
그는 아무리 고귀한 옥도 갈고 다듬지 않으면 귀한 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자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제자들도 수도에 정진하도록 하였다.
김흥호 '길을 찾은 사람들' 중에서, 솔출판사(165p)
맹자
기원전 372년에 태어나 도덕정치, 왕도정치를 설파했던 맹자(孟子).
그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성'(性)이라고 보았습니다. '성품'입니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명'(命)이라고 보았지요. 맹자는 우리 인간을 '성을 다하고 명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삶이란 '최선을 다해 살고 의로운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맹자는 또 하늘이 앞으로 어떤 사람에게 커다란 책임을 지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몸을 고단하게 한다고 보았습니다. 고난에 실망하고 좌절할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는 '정진',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귀한 옥이라 해도 갈고 다듬지 않으면 귀한 옥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지요. 실제로 그 자신 항상 수도에 정진했고 제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쳤습니다.
최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 석상에서 맹자의 말을 인용했지요.
"산속에 난 좁은 길도 계속 다니면 금방 길이 만들어지지만, 다니지 않으면 풀이 자라 길을 막는다."(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
미국과 중국이 양국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신뢰를 만들어가자는 의미였습니다. 이 맹자의 말은 자기경영, 학습, 인간관계 등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적용이 됩니다. 거친 산속의 좁은 길, 고난의 길이라도 계속 다니면 금방 '길'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길이 만들어진 곳이라 해도 다니지 않으면 잡초가 우거지면서 길을 막지요.
"산속에 난 좁은 길도 계속 다니면 금방 길이 만들어지지만, 다니지 않으면 풀이 자라 길을 막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기억하고 있으면 좋은 맹자의 말씀입니다.
출처: 예병일 경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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